Skip to main content

Posts

Showing posts from November, 2022

The Day the crayons quit

알록 달록 예쁜 크레용 영어그림책 - 우리 어린이들의 작은 세상 Written by Drew Daywalt(드류 데이왈트) Illustrated by Oliver Jeffers(올리버 제퍼스) 2013 크레용을 소재로 한 책들을 참 좋아합니다. 엄마라서 이런 책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는 걸까요!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그린 듯한 터치감에 알록달록 예쁜 색들이 담겨있는 책 한번 감상해 보시는 거 어떠세요! 어느날 아침, 학교에 도착한 Duncan은 자기 이름 앞으로 쌓여있는 편지들을 발견합니다.그건 바로 그가 사용하고 있는 크레용으로부터 불만의 소리가 가득 담긴 내용이었습니다. Duncan의 크레용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빨간 크레용이 먼저 보이는군요. 편지에 자기를 여기저기 너무 많이 사용한다며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네요. 그렇죠~ 저희 아이들만 봐도 빨간 크래용 참 인기가 많아 바쁩니다. 이제 쉬고 싶다네요. 저희 딸이 사랑하는 크레용 보라는 무슨 불만이 있는 걸까요?  보라크레용은 자꾸 라인을 벗어나서 색칠이 되는 것에 대한 속상함이 묻어나네요. 그리고 아웃라인으로만 많이 사용되는 블랙의 마음. 이 [The Day the crayons quit]책을 통해서 아~이런 마음 가질 수 있겠다하며  블랙크레용을 한번  더 보게되었습니다. 노랑과 주황은 갈등이 심해 다른 크레용 친구들이 걱정하는군요! 노랑과 주황크레용은 서로 각자가 진짜 햇님의 색깔이라 주장하며 이제 더 이상 서로 말도 안한대요.  빨리 화해의 방법을 찾길 바랍니다. 노랑, 주황컬러도 우리 어린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색들이니까요. 멋진 공룡이를 탄생시킨 그린크레용.  다른 크레용과 달리 Ducan을 응원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참~ 다행입니다.  또 다른 색깔의 크레용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 크레용 책 같이 읽어보실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편지를 읽은 후 어린이 Duncan은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할로윈을 마무리하며, TRICK OR TREATING AND HALLOWEEN PARADE

  아이들에겐 항상 아쉬움이 있는 할로윈 이벤트가 즐거운 가운데 무사히 끝났습니다. 그리고 할로윈과 함께 10월 또한 마무리가 잘 되었네요. 미국에서 할로윈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기때문에 10월이 되면 학교에서도 할로윈에 관한 내용들로 꽉 채워집니다.  각종 재료를 이용한 만들기, 그림 그리기등은 물론이고, TRUNK OR TREAT이라는 이름으로 게임과 캔디를 더해 가족과 함께하는 이벤트 , 할로윈파티, 그리고 할로윈 아침에 펼쳐지는 전교생의 퍼레이드까지. 10월은 정말 우리 아이들에게 1년을 기다려 맞이하는 설레이고 흥분되는 그런 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날씨가 흐린 가운데 커스튬을 입고 퍼레이드하는 아이들이 춥지 않을까 살짝 걱정하면서 할로윈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춥지는 않았고, 아침 등교후 바로 진행되는 퍼레이드덕에 학교로 부모들은 향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자기만의 커스튬을 입고 걸어가면서 흥을 냅니다. 신나는 밴드에 댄스까지 더해지니, 보는 부모들도 웃음소리와 함께 사진을 찍기 바쁜 날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손을 흔들며 선생님을 따라 운동장을 돌고, 밴드와 함께 흥이 난 아이들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장난을 치기도 합니다.  5학년의 합동 댄스공연에 모두들 눈과 귀를 집중하며 환호와 박수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힘찬 에너지가 있고, 밝은 웃음이 절로 나는 아이들의 현장, 학교는 이래서 아이들의 행복을 심는 소중한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즐거운 퍼레이드와 파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학교에서 즐거웠던 일들을 풀어놓기 바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Trick or Treating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 선택한 커스튬을 입고 할로윈 바구니에 사탕과 초콜릿등을 가득담을 생각에 한껏 들떴습니다. 어떤 광경이 우리를 기다릴 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나가봅니다. 하나 둘씩 밖을 나오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동네 곳곳을 가까이 살펴보며, 할...

'나' 라는 어른의 '아장아장' 첫 걸음

[ 시작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 '아장아장' 첫 걸음은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세상을 향해서 마주하는 그 순간에만 떼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른이라는 타이틀을 단지 한참이 된, 지금에도 아장아장 첫 걸음인 순간이 많습니다. 지금 저는 ‘블러그’라는 첫 걸음과 만나고 있습니다. 블러그라는 것과 마주하며 천천히 걸어가보려고 합니다. 컴퓨터 사용법도 잘 몰라 헤메입니다.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 줄도 몰라 지우고 또 쓰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걱정이 참 많습니다. 꾸준히 잘 할 수 있을까! 잘 다루지 못하는 컴퓨터와 얼마나 씨름을 할까! 내 글을 읽어주는 누군가가 있을까! 등등 세상에 태어난지 얼마안된 '아기'의 첫 걸음과 ‘나’라는 어른의 첫 걸음.  걸음걸이가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른인 나의 첫걸음은 희망찬 걸음이라기 보다 한 발 물러선, 두려움이 깔린, 걸음마인 것 같습니다. 조심성이 있고 신중할 순 있으나, 진도가 아주 느립니다. 가다가 지치고 포기 할 확률도  높습니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아기의 걸음은, 느리게 시작할 수 있으나 속도가 빨리 붙고,  음~ 포기가 없습니다. 넘어져도 또 일어나고 울고 또 앞으로 가고… 오늘 힘들어도 내일 또 시도하면서 한 발 전진합니다.  자기 주변의 세상을 눈 안으로 끌어들여  호기심 보따리 한아름 안고, 내 앞에 있는 것들과 정면으로 마주합니다. '나' 라는 어른의 '첫걸음' 도 저 아기처럼 다시 되돌리고 싶습니다. 걱정보다는 그저 해보는 걸로, 넘어져도 일어나 또 앞으로 주저없이,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행복한 표정도 만나면서 말이죠! 이 블러그에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공유하면서 너무 앞선 미래에 복잡해지지말고, 너무 뒤를 보며 과거형에 집착하지 않으면서  딱 두발 정도씩만 앞으로 나아가면서 나 자신을 키워나가는 블러그를 만들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거기서 보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힘을 내는 하루의 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