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즐거운 퍼레이드와 파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학교에서 즐거웠던 일들을 풀어놓기 바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Trick or Treating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 선택한 커스튬을 입고 할로윈 바구니에 사탕과 초콜릿등을 가득담을 생각에 한껏 들떴습니다. 어떤 광경이 우리를 기다릴 지 즐거운 상상을 하며 나가봅니다.
하나 둘씩 밖을 나오는 아이들이 보입니다. 동네 곳곳을 가까이 살펴보며, 할로윈 데코레이션을 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첫째는 벨을 눌러 적극적으로 Trick or Treating을 시작하고, 딸은 슬그머니 오빠옆으로 가서 합류합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은 캔디를 한가득 바구니에 담겠다는 생각으로 캔디가 놓여진 집들을 찾느라 열심이었습니다. ' knock knock on the door' 하면서 이웃을 만나 Trick or Treating을 외칩니다. 그리고 달콤한 캔디등을 받고 해피 할로윈하며 인사를 서로 주고 받습니다. 물론 저희 집처럼 온가족이 같이 참여하는 집들은 그냥 집 앞에 바구니를 놓아둡니다. 동네에 아이들이 붐비기 시작하고, 학교 친구들도 마주칩니다. 그리고 밤이 깊어질수록 무섭게 장식한 집들이 더욱 더 빛이 나고, 인기가 높아집니다. 바구니가 어느새 무거워지면서 이제 저희 어린 아이들은 피곤함을 비칩니다. 걷기 힘들다고 행동이 느려지고, 안아주길 원하면서 말이죠!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인거죠. 아이들이 만족스러울 만큼 각자 바구니에 가득 차 있으면 금방 집으로 향하지만, 아직 더 필요하다 싶었는지 30분정도는 더 계속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1년 캔디 초콜릿 수확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기에, 아이들의 즐거운 수고!를 그저 옆에서 지켜보고 도와줍니다.
드디어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벌써 자야할 시간이 되었지만, 오늘 저녁은 좀 여유를 주었습니다. 바구니에 무엇이 얼마만큼있는지 체크도 해야하고, 아직 남은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할로윈과 10월을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로 맥주 한 잔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이 묻습니다. " 엄마 할로윈 또 언제 와?" 벌써 내년의 할로윈을 생각하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이야기꽃을 피우게하고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할로윈. 내년에는 어떤 의상과 데코레이션으로 집집마다 이웃들을 만날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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